태광그룹은 4일 허승조(사진) 전 GS리테일 부회장을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심재혁 전 이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물러남에 따라 새롭게 재단을 맡게 됐다.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1977년 태광그룹 창립자인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으며 1978년 세화여중·고, 1987년 세화고를 개교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의 목적으로 이 선대회장 등이 기부하여 설립한 자산규모 744억원의 장학재단이며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이 선대회장과 함께 그룹을 설립한 세화 이선애 이사장이 941억원의 규모로 설립한 재단이다.
허 이사장은 이와 함께 태광산업(003240) 고문직도 함께 맡기로 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모기업은 물론 태광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GS그룹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허 이사장을 고문으로 모셔 재단은 물론 그룹 분위기 쇄신에 큰 활약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부회장직을 맡았던 심 전 이사장은 요양을 위해 태광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앞으로 태광산업은 홍현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허승조 이사장 프로필
1968 서울고등학교 졸업
1972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졸업
1978 ㈜럭키금성상사 해외건설부 입사
1995 ㈜LG상사 전무이사
2001 LG백화점 사장 겸 ㈜LG상사 마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2002 ㈜LG유통 대표이사 사장
2009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2017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겸 태광산업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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