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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bhc 등 치킨업계, ‘나눔 경영’ 앞장선다









치킨업계에 ‘찾아가는 나눔’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부금 전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는 것.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고, 참여 임직원은 기업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은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지역 사회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양식을 대접했다. 지난 7월 초복에는 교촌에프앤비㈜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촌치킨 나눔봉사단이 교촌치킨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오산의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원기회복 복달임 행사’를 열고 어르신 300분께 보양식을 손수 대접했다. 중복과 말복에는 교촌치킨 경기서부지사에서 지역 복지관을 찾아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삼계탕을 지원했다.



교촌치킨은 ‘교촌과 함께하는 행복나눔행사’를 통해 찾아가는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촌치킨 임직원이 직접 지역의 복지시설 등을 찾아 교촌의 대표적인 치킨메뉴를 직접 대접하는 활동이다.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행복나눔행사는 교촌치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찾아간다. 올해에는 대구와 군산, 오산의 복지시설을 찾아 교촌치킨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교촌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은 이른바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으로 알려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다. 원자재 출고량 1kg 당 20원씩 적립해 사회공헌기금을 적립해 회사의 이익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적립금은 주변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쓰인다.





bhc치킨은 ‘희망 치킨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희망 치킨 나눔은 각 지역 가맹점주들과 함께 작은 나눔 실천에 뜻을 모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역사회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방문해 치킨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를 방문해 수해복구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500마리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대구와 익산의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치킨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한편, bhc치킨은 bhc 치킨의 나눔 경영 정신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라는 의미의 ‘BSR(bhc+CSR)’ 선포식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매장에서 치킨 한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기금을 적립하는 ‘희망 펀드’를 조성해 매월 5,000만원, 연간 6억원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킨 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현장을 찾아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즈 마케팅’이라는 말처럼 최근 소비자는 소비 활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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