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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 돌입 '대림그룹' 관련자료 확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코퍼레이션 등 대림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및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대림코퍼레이션 사무실 등지에서 대림그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을 지주사로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가진 형태의 지배구조를 띄고 있는 상황.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림그룹은 25개 국내 계열사를 보유하며 총 자산 규모가 18조4천억원에 해당하고 있다.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대기업집단 하림그룹이 총수의 사익을 위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 준 정황을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45개 대기업집단을 상대로 한 대기업 내부거래 점검과 관련해 “잠재적 조사 대상 그룹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실적으로 다 조사할 수는 없는 만큼 가급적 한 자릿수 이내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개별 사건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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