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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국제광고제, '연결하라' 주제로 열린다

2018 부산국제광고제 주제가 ‘Connect’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7 부산국제광고제 개막식./사진제공=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




내년 부산국제광고제가 ‘Connect’(연결하라)를 주제로 열린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광고제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 광고제의 주제를 ‘Connect’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광고제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기존 광고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했다면, 오늘날 4.0시대 광고는 소비자와 소비자, 나아가 기술과 기술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제 광고가 초연결사회를 확장하는 주역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부산국제광고제는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의자 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은 “광고가 미래 초연결시대를 선도하는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해가며 아·태권 최고 광고제를 향해, 지역사회 발전과 광고업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나갈 것”이라 말했다.

올해 광고제는 세계 56개국 2만1,053편의 광고가 경연을 벌이고 공식 참관객 5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페이스북, 구글, 바이두, 카카오 같은 세계적 온라인 기업들이 참여하는가 하면 세계 광고 거장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상의 권위를 높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 광고제의 특징은 우선 ‘착한 광고’가 세계적 주류임을 확인했다. 기존 광고제들이 상업광고에 치중한 반면 부산국제광고제는 출범 때부터 상업광고와 함께 공익광고를 중시하는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공익광고 뿐 아니라 상업광고 영역에서도 인류행복을 추구하며 사회를 이롭게 하는 내용의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올 부산광고제는 ‘올해의 그랑프리’로 공익광고부문의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호주 Clemenger BBDO 작품)을 선정, 시상했다.



최근 세계광고는 ‘재미있는 광고’를 추구했다. 상업광고 부문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네델란드 페디그리 작품)’ 등이 그것이다. 기술발달에 기반한 광고제작 흐름도 뚜렷했다. 기존 상업광고를 넘어선 기술광고 영역의 확장이다. 올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한국의 ‘서비스플랜 코리아’의 ‘점. 첫 번째 점자 스마트시계(DOT. The first Braille Smartwatch)’가 대표적이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학술 콘퍼런스 역시 다채롭고 알찼다는 평가다. 1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특별 콘퍼런스에는 구글의 백영제, 일본 야후의 무라카미 신, 한국의 이민화, 미국 UCLA 로봇전문가 데니스 홍 같은 세계적 석학들이 집결, 제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전망을 두루 조망함으로써 국내외 참관객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의 핵심을 설명하고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인 애드텍(AD tech) 부문 23개 컨퍼런스 역시 광고인과 일반인이 연일 운집, 세계 광고의 흐름을 평가하며 발전방향을 점검했다. 올 광고제 심사위원장 수티삭 수차리타논타(태국)씨는 “올 부산국제광고제는 좁은 의미의 광고제를 넘어 광고 4.0시대를 여는 개척자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광고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을 위한 부대 행사도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4개 기관이 모인 스타트업 공동관과 무료 상담부스를 운영 홍보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광고산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에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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