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그곳에서 한 달만’ 1부 ‘집도 절도 없이, 우도’ 편이 전파를 탄다.
▲ 낯선 여행자에서 섬의 풍경이 된 남자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섬, 통영 우도. 난생 처음으로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김민수 씨가 탁 트인 몽돌해변을 앞마당 삼아 텐트를 쳤다. 그의 한 달 살기는 보통의 여행과 짐부터가 남다르다. 빨랫줄부터 샤워기 호스, 태양열 충전기까지 없는 게 없는 배낭!
딱 하나, 그에게 부족한 식량을 구하기 위해 호쾌한 민박집 이장님 부부와 거북손, 해초 채취에 나선다. 변변찮은 슈퍼조차 없는 우도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위해 얼음을 사러 배를 타고 연화도까지.
한 달이라는 충분한 여정은 또 다른 일상이 된다. 내 집 마당이 된 해변을 청소하고, 스노쿨링, 낚시, 짧은 여행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섬을 만끽하는 그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