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세계 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야구 국가대표팀이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캐나다를 꺾고 대회 3연승을 달렸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캐나다를 11대 7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각 조별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에 한 발걸음 다가섰다.
대표팀은 승부처마다 홈런포를 앞세워 캐나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회 1사 1·2루 기회에서 조대현(유신고)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대현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볼넷 세 개를 고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4회에는 장준환(유신고)이 1사 2루에서 좌월 두 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스코어를 석점 차로 벌렸다. 이어 구원투수 하준영(성남고)이 4실점하며 9대 7로 쫓긴 8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예진원(성남고)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6월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곽빈(배명고)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하준영의 뒤를 이은 박동수(덕수고)가 2와 3분의 1이닝을 잘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대표팀은 4일 밤 같은 장소에서 니카라과와 4차전을 치른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