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시내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허용 기준치 24배에 달하는 계란이 발견됐다.
양산시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내 A 농장에서 유통되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0.24㎎/㎏ 검출됐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4일 밝혔다. 기준치(0.01㎎/㎏) 대비 24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유통 중인 계란을 수거해 살충제 검사를 진행했다.
하루 계란 8,000개를 생산하는 이 농장은 지난달 경남도가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는 성분이 허용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시는 A 농장 계란 반출을 전면 금지하고 유통 중인 계란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일부 계란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수도 있어 농장주를 상대로 유통 경로도 파악 중이다. 또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원인도 추적하고 있다.
시는 “해당 계란을 산 소비자는 구입처로 반품해 달라”며 “부적합 계란은 신속히 회수해 유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농장주는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난각 번호 ‘15058’이 찍혀 있다.
/정지형인턴기자kingkong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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