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공모자들>, <기술자들>을 통해 장르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사건이 벌어진 동네 구석구석을 완전히 꿰고 있는 터줏대감이자 뛰어난 열쇠공 ‘심덕수’ 역에 백윤식이, 30년 전 발생한 장기 미제사건의 범인을 끈질기게 쫓고 있는 전직 형사 ‘박평달’ 역에 성동일이 캐스팅되어 뜨거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백윤식과 성동일이 각자의 분야에서 특화된 연륜과 노하우를 가진 캐릭터로 분해 역대급 열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반드시 잡는다>는 2013년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스릴러의 정석을 보여준 제작사 ㈜AD406의 새로운 범죄스릴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영화의 제작을 맡은 차지현 대표는 “<반드시 잡는다>는 우리에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미제 사건의 범죄자들이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역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미제사건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된 2종의 런칭 이미지도 이런 메시지를 확실하게 담아냈다.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사건 현장과 사건의 배경이 되는 동네의 원경을 담아낸 두 가지 이미지에 “오늘, 또 한 명이 죽었다”, “이곳에 그놈이 숨었다”라는 각각의 인상적인 카피가 어우러져 내가 사는 평범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의 현실감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런칭 이미지의 노란색 단어와 제목을 이어보면 ‘오늘 반드시 잡는다’ , ‘그놈 반드시 잡는다’ 라는 문장으로도 읽혀 런칭 이미지의 숨겨진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오늘, 우리가 마주쳤을지도 모를 범인을 잡기 위해 벌이는 뜨거운 사투 <반드시 잡는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과 웰메이드 스릴러 제작진의 연출로 2017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그 놈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오는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