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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청년이 권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커피 한 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팍팍한 삶에 지쳐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9월 10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두 남자, 김산과 최몽이 사랑하는 여자가 두고 떠난 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독특한 설정과 연이은 고시 낙방과 오디션 탈락으로 사회로부터 소외된 두 청년의 이야기로 현시대 청년들의 아픔을 담아내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도, 두 사람이 함께 살아나갈 ‘희망’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재치 있는 대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통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동까지 전달한다.

2010년 초연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짧은 공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의 호평과 연극 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연일 매진되는 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남해섬공연예술제, 창원국제공연예술제, 네 도시 연극제 등에 초청되며 지역관객과도 활발하게 만나왔다. 올해는 제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김산 역의 최진규가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초연이후 꾸준히 재 공연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온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2017년 또 한 번의 섬세한 각색의 과정을 거쳐 동시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초연 당시 김산 역을 맡았던 배우 정충구가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로 나섰다. 윤일식, 최진규, 김정현, 최진호, 김가희, 김연지, 조아라가 합류하여 청년 배우들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운다.

㈜스톤사운드웍스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객석 일부를 기업명의로 문화소외계층에 기부하여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자 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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