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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MBC사장, 체포영장 발부 나흘만에 자진출두…혐의 부인

김 사장 "언론노조는 정권을 등에 업은 무소불위"

김장겸 MBC사장이 체포영장 발부 나흘 만에 조사를 받겠다며 자신 출석했다. /연합뉴스




김장겸 MBC 사장이 체포영장 발부 나흘 만에 자진 출석했다. 김 사장은 5일 오전 부당노동행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사 앞에서 그는 “취임한 지 반년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나”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언론노조 MBC본부 관계자는 “언론노조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사장을 겁박한다는 것과 취임한 지 얼마 안 됐다는 김 사장의 주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말”이라며 “김 사장은 어느 날 갑자기 MBC에 떨어진 사람이 아니라 보도국장부터 고속 승진한 사람인데 어떻게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MBC노조는 김 사장을 센터 설립 및 전보, 모성보호의무 위반,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일부 퇴직금 부족 지급 등의 혐의로 노동청에 고발했다.



이날 낮 12시 40분쯤 김재철 MBC 전 사장도 서부고용노동지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전 사장 역시 부당해고 및 전보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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