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그곳에서 한 달만’ 2부 ‘다시 허니문, 제주’ 편이 전파를 탄다.
▲ 70대 노부부의 낭만적인 신혼 생활, 한 달!
제주 서귀포시의 고즈넉한 돌담 집에 누구보다도 달콤한 휴가를 즐기는 노부부가 있다.
40년 넘게 인천 시장 한 모퉁이에서 방앗간을 운영해온 위영석, 이용숙 부부. 쉬는 날이 없었던 부부가 큰 맘 먹고 아주 긴 여행을 떠났다.
숟가락 하나부터 이불, 모기향, 하다못해 선풍기까지 차에 잔뜩 싣고 살림을 통째로 제주 한 달 살이 집으로 챙겨온 부부.
그들이 일상을 내려놓고 제주에 물들어간다.
황혼의 신혼을 즐기는 사랑꾼 부부에게 제주 한 달 살기는 마냥 행복한 신혼여행인 것만 같다.
45년 전 제대로 신혼여행도 다녀오지 못하고, 고생만 시킨 것 같다며 미안해하는 애처가 남편 영석 씨와
그와 함께라면 고생도 고생이 아니라며, 남편 잘 만났다 자랑하는 아내 용숙 씨.
푸른 제주도 앞바다를 배경 삼아 젊은 시절 못 해봤던 데이트를 즐긴다.
해가 쨍하니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해가 지니 돌담길에서 자전거 데이트도 즐겨본다.
천천히 돌아보니 새삼 옆에 있는 남편이, 아내가 소중해진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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