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회담에 30분 늦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예정되어 있던 이날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게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설명은 없었으며 러시아 취재진도 별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표정으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결국 34분 늦은 오후 1시34분 회담장에 나타났으며 이에 맞춰 문 대통령도 회담장에 입장해 서로 환영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표현되곤 했는데,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무려 4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늦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2013년 40분, 2016년 1시간 45분으로 두 차례 지각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종료 후 마지막 발언으로 "이번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년도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게 된 것에 대해 축하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으며 문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감사합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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