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6일 “왜 히딩크 전 감독 기용설이 언급되는지 모르겠다. 신 감독과의 계약 내용을 존중한다는 게 협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 7월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계약 기간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로 정했다. 최종 예선 2경기를 통해 한국을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끌면 본선에서도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약에 따라 신 감독은 내년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한다.
한편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전 감독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감독대행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나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팀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6일 YTN 보도에 대해 히딩크재단 측은 “첼시 시절보다 낮은 연봉이어도 히딩크 감독은 2002년의 영광 재연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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