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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미FTA 폐기 논의 당분간 안한다

美 통상전문지 “백악관 ‘폐기 철회’ 의회 지도부 보고”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관련한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 의회에 알려왔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가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전경




이 매체에 따르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을 비롯한 의회 핵심인사들은 정부 내에서 한미 FTA 철회 문제를 당분간 의제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보고받았다.

또 백악관 내부에서도 재계와 의회에 FTA 폐기를 막도록 압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폐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밖으로 누설됨에 따라 폐기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폐기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국과의 협정에 ‘약간의 개정(some amendments)’을 원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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