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박재현(장미관 분)으로 열연중인 장미관(박재현 분)이 극에 서늘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타임슬립에 의해 2014년으로 돌아가 강수진(유이 분)과 사귀기 전의 상황이 그려진 가운데 그의 또 다른 반전 모습이 드러나 섬뜩함을 더한 것.
앞서 박재현은 한 커플의 웨딩 촬영을 위해 야외로 나온 강수진과 함께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해 다정남의 면모를 뽐냈다. 쉬는 날 여가생활을 추천한 그녀에게 같이 해 주겠냐며 은근히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고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여 스윗남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봉필(김재중 분)과 강수진을 둘러 싼 팽팽한 기싸움에서는 남자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신경전은 그동안 보여줬던 부드러움과 달라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현의 수상쩍은 행동이 의문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윤진숙(정혜성 분)의 생일 파티에 가기 위해 준비하던 그는 강수진의 다이어리에서 몰래 꺼내온 봉필, 진숙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싸늘한 표정을 지어 간담을 서늘케 했다. 강수진의 사진으로 가득한 방의 한쪽 벽면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그녀에게 접근한 숨은 의도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알면 알수록 놀라운 이면을 가진 박재현으로 호연을 펼치고 있는 장미관은 상황을 극대화 시키는 내면 연기로 극에 미스터리함을 더하고 있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내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순간마다 변화하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그의 연기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점점 더 미궁 속을 향하는 장미관의 실체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은 오늘(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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