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7일 오전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에서 북한·북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상호 확인했다.
또 양 장관은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 확보와 함께 강력한 제재 요소를 포함한 신규 결의 채택을 위해 계속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 견인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중·러와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대북 제재·압박 강화는 궁극적으로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게 목적이며, 북핵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동의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내년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쉽 공동선언’ 2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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