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기록 중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다음달 국내 팬들 앞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을 개최하는 CJ그룹은 7일 “토머스와 김시우,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등이 10월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토머스는 지난 5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최다인 5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수확한 그는 시즌상금 1위(895만달러),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10월19일부터 나흘간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CJ컵은 총상금 925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데이와 스콧(이상 호주), 그리고 폴 케이시(잉글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앞으로 2차·3차에 걸쳐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는 PGA 투어 2016-2017시즌 페덱스컵 상위 60명 등 7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이날 “미국 PGA 투어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현재는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는 PGA 투어의 입장을 전하고 “PGA 투어가 전날 선수들에게 안전 및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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