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4부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 껄로’ 편이 전파를 탄다.
미얀마의 아름다운 오지마을 껄로(Kalaw)는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덕분에 전혀 훼손되지 않은 껄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1000미터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껄로에는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다.
밭일을 끝내고 낫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소수민족 여인들을 따라 가 보니 빠우족 마을이 나타난다. 빠우족의 한 가정집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컴컴하다. 집에 창문이 없다. 알고 보니 돈이 없어 창문을 달지 못한다고 한다. 창문의 유무가 그 집의 빈부의 정도를 알려준다니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깝다.
빠우족 사람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은 바구니다. 대나무를 깎아 바구니를 만드는 과정이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엄청난 노동이 필요한 작업이다. 바구니 하나를 만드는데 한 시간 반이 걸리고, 하루에 네, 다섯 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는 플라스틱바구니보다 무겁지만 튼튼하고 견고해 미얀마 사람들에게 더 인기다. 특히 빠우족이 만든 대나무 바구니는 모양까지 예뻐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아름다운 오지마을 껄로에서 농사를 짓고 바구니를 만들며 살아가는 빠우족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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