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중등교사 임용고시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의 공개채용원칙을 무시하며 강사의 무조건적인 무기 계약직화를 요구하는 행태를 비판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5만여 명의 임용시험 준비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다. 교육 예산은 한정돼 있다”며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스포츠 강사의 무기 계약직 전환이 이뤄진다면 수업을 담당할 정교사의 일자리 감소는 당연할 것이고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사회적 불평등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 계약직 전환은 임용시험이라는 공정한 절차를 무너뜨리는 사안”이라며 “이는 임용 시험 준비생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또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스포츠 강사의 채용에는 교원자격증이 필수요건이 아니며 공인 영어 점수나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등으로 선발된다”면서 “최소한의 자격도 충족하지 않은 사람이가 교육을 담당한다면 공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 전했다.
이어 이들은 “노동의 관점이 아닌 교육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공정한 교육 사회 구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전담 교원을 늘리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정책의 수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마친 뒤 ‘영어회화 전문강사 무기계약직화 반대’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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