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일 미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하며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미국 공군의 B1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공동훈련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공동훈련을 통해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압박강화 차원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통신은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맞아 공동훈련을 함으로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도발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훈련에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 소속의 B1 전략폭격기 2대와 일본 나하기지의 F15 전투기 2대가 참여했다.
앞서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작년 9·9절에 제5차 핵실험을 한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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