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남성 공무원의 이용률은 3%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정부부처별 육아휴직 이용률 현황’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2014년 32%에서 2015년에는 31.6%, 2016년에는 30.3%로 점차 감소했다. 남성 공무원의 경우 평균 육아휴직 이용률의 경우 2014년 1.8%에서 2015년 2.1%, 2016년 2.6%로 미미하게 상승했으나 평균 이용률은 전체 공무원 대비 3%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 부처별로 살펴보면, 경찰청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등 저출산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2014년 17.0%에서 2015년 20.4%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17.7%로 하락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역시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저출산 대책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고 출범 100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도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강조한 만큼 육아휴직이 적극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직 영역에서 민간 영역까지 육아휴직이 활성화되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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