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중장년층(40~64세)이 46만여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청년층(20~39세)은 37만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1인 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인 가구 증가 원인은 청년층의 경우 결혼 지연과 포기, 중장년층은 이혼과 경제위기, 기러기 가족, 비혼 등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자가 소유 비중은 37.7%로 다인 가구 세대주의 59.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중장년층 1인 가구(42.1%)는 같은 세대 다인 가구 세대주(66.2%)에 비해 자가 소유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경기 도내 반전세·월세, 무상 주거 형태는 주로 1인 가구 중심으로 분포돼 있으며 1인 가구의 반전세·월세 비중은 25.7%로 다인 가구 세대주의 4.6%보다 매우 높았다.
또 청년은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하며 원 가족에서 독립해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중이 높은 편이나 중장년 1인 가구는 비정규직 비율이 57.8%, 노년은 93.0%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실업·질병과 같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될 경우 다른 가구 형태보다 가족과 친척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특히 중장년 1인 가구는 고용 불안정성이 높지만 정책 지원 범위에서는 배제되는 경향이 있어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파악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