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화요일 오전 11시,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 김갑수는 “‘빌리 엘리어트’가 어떤 작품인지 정확히 몰랐고, 노래는 물론 춤도 할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갑수는 오랜 믿음이 있는 제작사의 작품이었기에 오디션이라는 관문은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와 오랜 선후배 관계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갑수는 “엘튼존 노래로 만든 뮤지컬이라고 해서 음악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4 - 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무대로 옮겨져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환상적인 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엘튼 존 (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 (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 (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 (Stephen Daldry)의 연출, 유니버설 스테이지 프로덕션, 워킹 타이틀 필름, 올드 빅 프로덕션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 하였다.
또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어 2007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소개되었다. 그 뒤를 이어 5개 대륙, 약 1,10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 5개의 올리비에 상과 10개의 토니상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3차례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과 2년에 걸친 과학적 트레이닝을 거쳐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5명의 빌리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빌리 役)와 김갑수, 최명경(빌리 아버지 役), 최정원, 김영주(미세스 윌킨슨 役), 박정자, 홍윤희(할머니 役) 등 59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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