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최씨는 오후 심리가 시작한 2시15분께 갑자기 왼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변호인측은 피고인 접견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2시40분까지 휴정했다. 최씨 옆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최씨를 한 번 쳐다봤을 뿐 이렇다 할 표정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재판이 다시 열린 뒤 최씨 변호인들은 “정씨 변호사들의 사임 문제 등으로 최씨가 괴로움을 호소했다. 여기에 그동안 육체적 피로가 겹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좌천시킨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현 문체부 2차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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