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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소득, 8년만에 3분기 연속 감소

‘금융위기’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

고용 한파로 인한 임시직 급감이 원인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164만 2,540원으로 1년 전(167만 6,003원)보다 3만 3,463원(2.0%) 줄었다. 이는 전체 가구(1인 가구 포함)의 월 소득 평균인 361만 7,217원의 45% 수준이다. /연합뉴스




청년·노인층이 대부분인 1인 가구의 소득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용 한파로 임시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1인 가구 소득이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164만 2,540원으로 1년 전(167만 6,003원)보다 3만 3,463원(2.0%) 줄었다. 이는 전체 가구(1인 가구 포함)의 월 소득 평균인 361만 7,217원의 45% 수준이다.

1인 가구 소득은 전년 같은 분기에 비교해 3분기 연속으로 하락하는 중이다. 1인 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렸던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이다.

최근의 1인 가구 소득 감소 추세는 전체 소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주도 중이라 질적으로는 더 나쁘다. 올해 1분기 1인 가구 근로소득은 1.5% 줄면서 2014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감소했다. 2분기에는 4.8%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분기 감소 폭은 지난 2014년 1분기 5.7% 줄어든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수치다.



1인 가구 소득 상황이 나쁜 것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한파로 임시직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해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38만 6,000명 늘었지만 일용 근로자는 8만 8,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2012면 12만명이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결국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청년·노인층이 다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1인 가구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는 대부분 은퇴한 노인들이라 소득 기반이 취약하다”면서 “지난해 임시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1인 가구 소득 감소를 불러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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