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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집회 서울 도심서 열려

오는 25일 1주기 맞아 각종 추모집회 진행

투쟁본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생명평화 일꾼 고(故)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백남기 씨의 1주기를 맞아 추모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백남기투쟁본부는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3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백씨의 1주기 추모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해 9월25일 사망했다.



투쟁본부는 추모대회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와 5시에는 백씨가 물대포에 맞은 장소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인근에서 전국농민대회와 민중대회를 연이어 진행한다. 추모대회 전날인 22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백남기 사건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를 열고 20∼25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백 씨를 추념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또 앞서 18일 전남도청과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어 24일 광주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도 추모대회가 개최된다.

투쟁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넉 달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검찰의 수사 결과는 오리무중이고 경찰 인권침해 진상조사위 결과도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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