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선주의 뚫고...충남도 美기업 투자유치 잇달아

미국 정부의 자국우선주의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충청남도가 연이어 미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충남도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1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쿠퍼스탠다드 본사에서 키스 스티븐슨 그룹 부회장, 심병섭 당진부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도는 지난 5월 미국 파인에코, 메티슨 특수가스, 인터페이스 이어 올해에만 4개의 미국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쿠퍼스탠다드는 지난 1960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20개국에 123개의 사업장과 3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당진 송산 2-1 외국인투자지역 5만3,592㎡의 부지에 고무 몰딩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향후 5년간 고용창출 450명, 매출 2,000억원, 수입대체 1,800억원, 생산유발 5,000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 부지사는 “쿠퍼스탠다드의 투자를 통해 충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분야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대규모 고용도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협약까지 더해 올해에만 13개 외투기업, 2억2,100만 달러를 유치하면서 올해 해외기업 유치목표 8개사를 초과 달성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