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측은 13일 김재중과 유이가 한밤중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다. 봉필은 매 회 맨홀을 타고 어디로 떨어질지 모를 복불복 시간여행을 하며 짝사랑 수진(유이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봉필은 현재로 소환돼 진숙(정혜성 분)과 결혼을 앞둔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진숙의 일방통행 사랑은 봉필을 잡아두지 못했다. 봉필과 수진이 여전히 서로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 진숙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봉필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봉필은 수진과 진숙,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런 가운데 맨홀의 타임슬립 시간법칙인 밤 12시가 아닌 시각에 봉필이 빨려 들어가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공개 된 사진에는 김재중과 유이는 한밤중에 상반된 극과 극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환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유이와 달리 김재중의 표정은 씁쓸한 듯 굳어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사람은 앞서도 여러 차례 타이밍과 주위 상황 등으로 어긋났던 터. 봉필과 수진이 악수를 나누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봉필이 맨홀을 타고 도착한 곳은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당 사진 속 장면은 맨홀을 타고 타임슬립을 다시 시작한 봉필의 시간여행을 담은 것. 봉필은 지금껏 밤 12시에 맨홀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해왔다. 이번 타임슬립의 경우 변수가 발생하여 1시간 일찍 이뤄졌다는 점에서 봉필이 어떤 상상초월의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봉필의 랜덤 타임슬립 못지않게 변해가는 예측불가 ‘맨홀’ 시간여행 법칙 역시 ‘꿀잼’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맨홀’ 제작진은 “이번 시간여행은 예측할 수 없었던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시간 여행의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 속에서 시간의 흐름마저 자유자재로 오가게 된 봉필이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장 스틸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SNS를 통해 “김재중-유이, 이번에도 또 어긋나는 건가”, “봉필이 표정이 너무 쓸쓸해 보여요. 맴찢”, “이 커플은 대체 왜 이렇게 해피엔딩이 안 되냐”, “시간여행 할 때마다 계속 변하는 수진이 보는 필이도 힘들 듯”, “봉필이 이번엔 언제로 떨어진 건지 너무 궁금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며 극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한편, 백수부터 건달, 경찰까지 네버엔딩 무한변신을 예고한 봉필의 흥미진진 시간여행기가 펼쳐지는 ‘맨홀’ 11회는 오늘(13일) 밤 10시 K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