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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빅5' 부상...카자흐 시장 공략 나선다

관광공사 15일부터 '문화관광대전'

지자체·서울아산병원 등 20곳 참여

젊은층 겨냥 '한류 콘서트'도 준비

지난 2015년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서 방문객들이 CT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들어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15~16일 이틀간 카자흐스탄의 경제 수도인 알마티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2017 Korea Culture and Tourism Festival in Almaty)’을 개최한다.

이는 관광공사가 지난 7월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알마티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한 후 처음으로 여는 행사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카자흐스탄 여행객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관광 분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유학 등을 홍보하는 ‘한국관광전시회’도 준비할 예정이다.

릭소스호텔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관광전시회에는 총 20개의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다. 경남·인천·제주 등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명지대 등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현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한류 콘서트’도 준비했다. 16일 오후 공화국 궁전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아이돌그룹 ‘소년24’가 공연을 할 예정이며 현지 팬클럽을 대상으로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7.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국이 2014년에 맺은 ‘무비자 방문 협정’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의료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1만5,010명이 방한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36.7%나 많아졌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중국·미국·일본·러시아와 함께 방한 의료관광의 5대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알마티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향후 5년 동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2021년에는 10만명이 방한하는 중앙아시아 주력 시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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