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이어지는 59.2㎞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이 222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된다.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연출하는 곽선근 총감독은 13일 수원문화재단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능행차 재현은 서울·수원·화성시 등 3개 시가 공동주최하고, 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완벽한 지자체 연합축제”라며 “전문가 고증·자문으로 완벽하게 능행차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능행차 재현은 오는 23~24일 ‘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융릉까지 이어지며 서울 종로·용산·동작·금천구, 안양시, 의왕시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곽 감독은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580명, 취타대 16팀, 말 690필이 투입된다”면서 “23일 창덕궁에서 시흥 행궁 구간(21.24㎞)에서 행렬이 이어지고, 24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연무대 구간(26.4㎞)과 화성행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구간(11.6㎞)에서 능행차가 재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치러진다. 우인기 ‘수원화성문화제’ 총감독은 “시민추진위원회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축제를 주도하고, 개막연은 ‘무대 관람형’이 아닌 ‘시민 소통형 마당 무대’로 전환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강조했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도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열렸던 그 어떤 축제보다 내실 있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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