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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지찬, 하지원 빈자리 노렸다…본격적인 야망 표출

배우 지찬이 ‘병원선’에서 점차 자신의 숨은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현재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 서울대한병원의 의사 명세중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방송된 9, 10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야망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

/사진=MBC ‘병원선’




외과 과장 김도훈(전노민 분)의 근처를 맴돌며 송은재(하지원 분)의 빈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명세중(지찬 분)은 마침내 부교수 자리에 올랐다. 원하는 자리를 손에 넣은 그는 자신의 업그레이드된 신분과 위치에 한껏 취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후배 의사들의 단체 인사를 받고 수술 도중 재환(박선호 분)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군기를 잡는 행동에서는 재환의 ‘호랑이 떠나고 여우가 왕 노릇 한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야심 가득한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앞서 병원을 떠난 이후 병원선에서조차 수려한 실력을 발휘, 승승장구하는 송은재에게 은근히 경계심을 표했던 명세중은 그녀가 ‘엑시 투 간 절제술’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김도훈에게 곧장 알리며 초조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한 그에게 한 소리를 들은 이후에는 표정이 은밀하게 바뀌며 김도훈에게 마냥 굽히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부교수 자리를 꿰찬 명세중이 송은재의 행보에 대해 어떤 텐션을 취할지, 기회주의적인 면모로 자신의 야망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향후 지찬(명세중 역)이 선보일 캐릭터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지찬은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뱀파이어 탐정’, ‘블러드’, ‘귓속말’ 등의 드라마와 ‘가리워진 길’, ‘이별택시’ 등의 독립영화를 통해 차곡차곡 제 기량을 쌓아온 배우다. 이번 ‘병원선’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나날이 확장해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야심 가득한 의사 ‘명세중’ 역의 배우 지찬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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