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주의 캐릭터와 스토리의 영화들로 가득한 극장가에 여배우들을 전면에 자신 있게 내세우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낸 작품들이 있다. 그중 손꼽히는 작품이 엄정화 주연의 <미쓰 와이프>다.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 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 반전 코미디 <미쓰 와이프>는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 변신을 꾀한 엄정화의 열연이 더해져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충무로 대표 배우 김혜수 주연의 <굿바이 싱글>도 빼놓을 수 없다.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을 도맡아온 톱스타 ‘주연’(김혜수)이 시들해진 인기와 남자친구의 배신에 충격을 받아 벌인 임신 스캔들을 그린 휴먼 코미디 <굿바이 싱글>은 오랜만에 보여준 김혜수의 파격 코믹 연기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여배우들의 영화가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여배우가 올가을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채영이다.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영화 <이웃집 스타>로,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오는 9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웃집 스타>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한채영의 매력과 끼, 발군의 연기력까지 더해져 더욱 빅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숨길 수 없는 끼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바 있는 한채영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코믹 연기력까지 장착, 이번 작품에서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가 극 중 맡은 역할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 톱스타이자, 중학생 딸을 둔 철없는 엄마 ‘혜미’라는 캐릭터다.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한채영과 너무나도 닮은 이번 캐릭터는 그녀가 없었다면 이토록 사랑스럽게 그려지지 않았을 터. 기존의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가 하면, 실제 이슈가 되었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가 더해진 <이웃집 스타>는 한채영과 관객들에게 모두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웃집 스타>는 오는 9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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