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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낳은 보람이 '없닭'…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소비 '뚝'

마트 계란값 또 인하…한판에 4,000원대

aT "30구 평균 소매가 한달새 24% 하락"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계란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계란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다가 계란 소비가 9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자 소비 촉진을 하기 위해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계란 소비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할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대란 한 판(30구)이 4,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알찬란(대란) 30구 가격을 추가로 400원 내려 4,98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앞서 7일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 소비자가를 기존 5,980원에서 5,380원으로 600원 인하한 바 있다. 이마트는 계란 소비 감소로 협력회사 농장의 물량이 많아져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4일간 대란 30구를 4,580원에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7일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5,980원에서 5,580원으로 400원 내렸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대란 3구를 기존 5,380원에서 4,95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산지가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변동에 따라 고객들이 저렴하게 계란을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중품 기준) 30구 평균 소매가는 13일 5,637원으로 1개월 전(7,480원)보다 24.6%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한때 한판에 1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은 평년(5,69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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