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러브 앤 폴(LOVE AND FALL)’의 타이틀곡 ‘사랑해’, ‘런어웨이(RUNAWAY)’와 함께 수록곡을 공개했다.
앨범 공개에 앞서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청순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담아낸 포스터 속 모습처럼, 바비는 이번 앨범에 기존에 ‘쇼미더머니’와 아이콘을 통해 선보였던 힙합 스웨그가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담아냈다.
그 가운데서도 바비는 메인 타이틀곡 ‘사랑해’를 통해 주로 선보였던 힙합 장르의 템포를 탈피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장르를 선보이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끝을 암시하는 너와 내 침묵에/미지근한 우리의 밤/기대치가 높았었던 너와/이미 많이 지쳐버린 내가/다른 모습일까 서로를 조금만 더/이해하긴 했다면/사랑을 노력한다는 건/이미 사랑이 아닌 걸/설렘이 빠진 사랑에게/남는 건 결국 정뿐인 걸/사랑해 아직도 널 사랑해’
‘사랑해’라는 달콤한 제목과 다르게 가사는 슬프고 처절하기까지 하다. 긴 세월 함께한 두 남녀가 시간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지는 슬픈 이야기를 그린 이 노래는 ‘사랑해 아직도 널 사랑해’라는 가사와 함께 한 번만 들어도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바비는 더블 타이틀곡 ‘런어웨이(RUNAWAY)’를 통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일탈’을 소재로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과 고민을 담아내며 ‘사랑해’와는 차별성을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곳곳에 바비의 폭 넓어진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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