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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성은정, 프로 잡는 아마?

KLPGA BMW 챔피언십 2R

3타 줄이며 8언더 단독 선두

성은정. /사진제공=BMW코리아




한국여자골프의 또 다른 ‘슈퍼 기대주’ 성은정(18)이 ‘프로 잡는 아마추어’ 타이틀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성은정은 15일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1·6,512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성은정은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6번홀(파5) 88야드 거리에서 50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넣은 그는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그는 동갑내기 최혜진과 비교하는 얘기를 들으면 “독해진다”며 웃었다. “나도 빠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혜진이 얘기를 들으면 ‘내가 늦은 건가’ 하며 울컥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코스에서 독해지더라”는 설명.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KLPGA 투어 2승에 미국 투어 US 여자오픈 준우승의 성적을 낸 뒤 프로가 됐다. 성은정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일인 10월31일 이후 프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한편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박지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에 머물렀다. 첫날 2오버파 공동 97위였던 상금 1위 이정은은 이날 5타를 줄여 3언더파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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