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1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제5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대회’를 개최했다.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6개 시민단체는 사드철회를 촉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이번 집회에는 6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특히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끝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짓밟고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최대 적폐인 사드 추가 배치를 강행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문재인 정부와 미국은 사드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사죄하라. 사드를 철회하고 사드 가동 및 관련 공사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까지 700여m를 행진한 뒤 시민법정에서 사드의 불법을 판결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경찰은 300여 명의 인력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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