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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불참 지역 어디…경기권은 휴업 강행

교육부 "원장 지원금 환수·유치원 폐쇄"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빨간불 켜진 교육부 / 연합뉴스




교육부 성토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 연합뉴스


집단휴업을 철회했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결정을 번복하고 오는 18일 예정대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지역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40여개 경북지역 사립유치원은 이날 휴업을 하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일부 원장들이 휴업을 강행할 우려가 남아있어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260개 넘는 사립유치원이 소속된 대구 사립유치원연합회도 휴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주광역시의 179개 사립유치원도 정상 운영한다. 한유총이 이날 새벽 휴업 철회 방침을 번복하자 이날 오전 긴급 회원 모임을 열고 논의 끝에 휴업 불참을 결정했다.



반면 경기도권 사립유치원 552곳(오후4시 기준)은 한유총 지도부의 결정대로 18일 집단휴업을 강행한다. 도내 사립유치원 1,098곳의 절반이 휴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나머지 185곳 유치원은 휴업에 불참하기로 했고, 다른 342곳은 참여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도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충남·경북·제주·광주·세종 등 7곳을 뺀 10곳은 휴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교육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의 집단휴업은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교육자가 아닌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휴업”이라며 “원장 등에게 지원하는 재정지원금 환수 및 정원감축, 모집정지, 유치원 폐쇄 등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부모께서 이미 납부한 원비에 대한 환불도 이행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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