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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도가니’ & 김훈 작가 ‘남한산성’...날카로운 시선으로 영화에 소설을 담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소설 ‘도가니’에 이어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남한산성’을 스크린에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9년에 출간된 소설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뛰어난 감수성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사건을 담아내며 83만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소설을 바탕으로 황동혁 감독이 각색한 영화 <도가니>(2011)는 원작의 문제 의식과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비극적인 실화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한편 날카로운 연출과 사실적인 묘사로 호평받으며 466만 관객을 동원, 이후 아동, 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특례법 개정안인 ‘도가니법’이 시행되며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차분하면서도 생생하게 소설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황동혁 감독이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을 통해 다시 한번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7년 출간 이래 70만부 판매, 100쇄를 기록하고 제 15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소설 ‘남한산성’은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의 왕, 그 앞에서 벌어지는 두 신하의 대립, 그리고 흔들리는 조선의 운명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원작에서 가장 담아내고 싶었던 부분은 최명길과 김상헌이 벌인 신념의 대립이었다. 임금과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있는 두 신하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점에서 끌렸고, 그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인조라는 왕의 이야기까지 스크린으로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전한 황동혁 감독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으로 두 신하의 치열했던 논쟁을 스크린에 생생히 그려냈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증폭시키는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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