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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기틀 마련한 거두 홍덕산 전 KPGA 회장 별세





국내 남자프로골프 투어의 기틀을 마련한 홍덕산(사진)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1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제8대 KPGA 회장을 지낸 홍 전 회장은 1968년 KPGA를 창설한 12명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서울골프장 회원들에게서 2,070만원을 모금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KPGA로 발전한 종잣돈이 된 셈이다.

홍 전 회장은 골프 행정가이기에 앞서 훌륭한 선수였다. 1965년 KPGA 선수권 우승자다. 국내 남자프로골프 대회를 대표하는 KPGA 선수권은 6월에 60주년을 맞았다.



홍 전 회장은 KPGA 회장 재임 기간 투어 프로들을 위한 대회는 물론 레슨프로 대회도 창설했다. 3급 생활체육지도자 연수원을 개설하는가 하면 ‘PGA 뉴스’를 발간해 세계 골프 흐름을 국내에 알리기도 했다. 이후 제4·5대 시니어 회장도 지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4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8시, 장지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이다. (02)3010-2000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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