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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민생투어 마무리..."국민과의 약속 현실화 시킬 것"

與 민생상황실장 윤관석 의원

中企 활성화·가스요금 인하 등

정기국회서 20개 법안 처리 목표

내년 인천시장 출마 신중히 검토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권욱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욱기자


9년 만의 정권교체로 집권여당의 자리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6월8일 민생상황실을 출범시켰다. 정권 초기 민생 위기 극복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 민생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로부터 100일이 흐른 지난 16일 민생상황실의 공식적 대외활동은 마무리됐다.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야심 차게 출범한 민생상황실은 그 약속을 제대로 지켜가고 있을까. 민생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윤 의원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0일간 현장의 밑바닥 민심을 청취하면서 국민들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민생의 무게가 정말 무겁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의원실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민생 가방을 꺼내 들었다. 윤 의원을 포함한 민생상황실 멤버들은 출범 당시 민생 현장의 생생한 고민거리를 가득 담아오라는 의미로 원내지도부로부터 민생 가방을 전달받았다. 일자리창출팀과 민생신문고팀·민생119팀·생활비절감팀 등 4개 팀 총 28명의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민생상황실은 민생 현안 정책을 발굴해 입법화하는 것이 임무다. 이를 위해 19차례에 걸친 현장방문 및 간담회와 20차례의 토론회 및 기자회견은 물론 당정 협의 및 정책 합의도 10차례나 진행하면서 민생 현안을 파악하고 과제를 도출해냈다.

그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일자리창출팀은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1만2,500여명의 정규직 전환과 161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끌어냈다. 민생119팀은 민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마필관리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마사회와 노조의 협상 타결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 접수와 전기·가스요금 인하 등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도 굵직한 현안들을 챙겼다.

하지만 민생상황실의 활동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윤 의원은 “지난 100일간 전국을 돌며 국민들과 맺은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작업이 남아 있다”며 “민생 가방에 담긴 각종 민생법안과 예산 과제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과 제도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상황실은 정기국회 기간 내에 근로환경 개선 및 생활비 절감과 관련된 20개 민생법안을 우선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민생상황실의 활동 경과와 과제는 조만간 문 대통령에게도 보고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백서 형태로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민생법안 통과를 위한 야당과의 협치도 당부했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성을 토대로 야당에 도움을 요청하면 민생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야당도 흔쾌히 협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윤 의원은 “오랫동안 인천에서 시민운동과 행정 경험을 쌓아온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현상·하정연기자 kim0123@sedaily.com 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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