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에서 박영운은 고려 순혈의 왕족을 세우기 위한 무석의 사연 있는 삶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복면 자객’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그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포커페이스 표정, 무사로서의 날렵한 동작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신념을 지키기 위해 차갑고 냉정한 무석을 만들어갔다.
비연(박지현 분)과 사랑에 빠지면서는 신념이 무너지고 자신의 지난날을 후회, 반성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까지 소화해내며 시청자에게 ‘박영운’을 각인시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도 끝까지 충직한 무사의 면모를 보이며 서서히 신념이 변화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무석은 자신이 모시던 송인에게 죽음을 당했고 아픔과 슬픔이 모두 담겨있는 눈빛은 몰입도를 높였다. 시리도록 차가웠던 그의 이면에는 고려를 위해 분투했던 처절한 삶이 존재해 끝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영운은 “우선 무석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좋은 작품 속 멋진 역할로 첫 선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첫 작품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뜻 깊고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첫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냉정하고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무석을 제가 느끼고 이해한대로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무석이의 끝은 죽음이지만 그 다운 결말이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무석이를 이해해주시고 같이 아파해주시길 바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처음 경험한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 현장에서 본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모든 것이 처음인 제게는 새롭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두 계절을 함께 보낸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도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는,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 박영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석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배우로서 더욱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영운은 첫 작품인 ‘왕은 사랑한다’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모든 것이 뜻 깊고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박영운의 말처럼 그가 연기한 무석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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