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자율투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굉장히 비겁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은 자율투표라며 당론이 없다고 하지만 부결됐으면 좋겠다는 사인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부결을 당론으로 하지 않은 것은 가급적이면 부결시키고 싶은데 그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무의식으로 작동하는 신경이 자율신경”이라며 “(국민의당이) 의식 없이 무의식 상태로 투표하겠다는 의미이고, 정신없는 분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볼 것이 아니다”라며 “심각하기 짝이 없는 사법부의 문제를 고칠 기회를 망가뜨려서 도대체 누가 득을 보느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노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반대를 입장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며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사느냐”고 비판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