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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금이야말로 한국경제에 투자할 때”

뉴욕서 국가IR

북핵 위기에도 금융시장 안정

한 테이블에 앉은 한미정상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평화적·근원적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가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지금이야말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하며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관련기사 6면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북한의 최근 핵실험 이후에도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면 한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등 주요 금융·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한국 대통령이 이처럼 최대 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직접 질의응답을 하며 의견을 나눈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상호호혜적인 효과를 가져오며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며 “한미 FTA를 유지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도 “한미 FTA 폐기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개정을 하더라도 폐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 다시 한 번 입장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한국이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자리와 소득 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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