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의 화이트리스트’가 누리꾼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바리데기’ 작가 황석영의 어린 시절을 인용하며 이념으로 편을 가르는 시대를 꼬집었다.
손 앵커는 이날 “(황 작가는) 한국전쟁의 한가운데… 황급히 피난길에 오른 그의 가족은 국군인지 북한군인지 모를 정찰대와 맞닥뜨렸다고 한다”며 “‘이승만과 김일성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 생사를 갈랐을지도 모를 그 두려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람의 생각을 좌와 우, 아군과 적군으로 가르려 했던 시도들은 그 이후로도 끈질기게 세상을 지배해왔다”며 “국민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 리스트로 갈랐던 이명박 정부와 국민과 비국민으로 갈랐던 박근혜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MB 정부 당시 활발히 활동했던 연예인들의 이름을 공유하며 ‘화이트리스트’를 알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35명의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화이트리스트도 공개해야 한다”,“이명박 지지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룸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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