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할리우드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참석했다.
이날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 자리를 빌어 어제(20일) 무대인사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모든 문제는 행사 진행이 미숙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에 있다”고 사과하며 “이번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소통했던 ‘킹스맨2’ 배우들의 진심어린 애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상호 대표는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이십세기폭스코리아를 대표해 행사를 충실히 기획하지 못한 것,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팬들의 요구를 듣고 철저한 보상을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는 ‘킹스맨: 골든 서클’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시간이 임박해 행사를 돌연 취소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번에 첫 내한을 하는 할리우드 배우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과 두 번째 내한하는 태런 에저튼의 참석 공지로 국내 팬들의 티켓 예매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무대인사 행사 관련 티켓은 온라인 중고마켓에서 암표로 50만 원에 거래될 정도였다.
갑작스런 행사 취소로 팬들은 불만을 쏟아냈고, 이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이날 자정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행사 취소 4시간 만이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9월 2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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