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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연약지반 개량용 장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

부산항만공사가 중소기업과 손 잡고 연약 지반 개량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연약 지반 개량에 사용되는 장비(사진)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이번 장비는 항만의 연약한 지반을 개량할 때 드레인재를 효율적으로 압입할 수 있게 해 준다. 기존 압입장치는 상대적으로 중량이 크고 압입력이 작기 때문에 장비의 진입을 위한 선행공사가 필요하고 지반에 따라 별도의 천공 장비를 사용하여야 하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면 연약지반개량 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공사는 무게가 가벼운데다가 압입 시 안정성과 압입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시행될 연약지반개량 공사의 비용과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와 중소기업은 이 장비의 특허 등록을 위한 테스트를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부지 내에서 시험 시공한 바 있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압입장치의 핵심원리(압입력 강화)는 연약지반이 많은 싱가폴에서 시공 중인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항만개발 효율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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