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로 돌아온 조진웅이 [엘르] 10월호 화보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대장 김창수>에서 치기 어린 외골수 청년에서 감옥소의 진정한 어른으로 변모해가는 ‘김창수’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는 조진웅. 이번 화보에서 그는 ‘눈빛 대장’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깊이 있는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블랙 컬러의 니트 터틀넥과 무스탕 자켓으로 시크함을 더한 조진웅은 심플한 배경에 절제된 포즈임에도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한다.
이어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의 연기관에 관해 털어놨다. 조진웅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김창수’와 같이 배움이 있는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가끔 두렵기도 하지만 이런 큰 인물을 만나서 그의 몫을 일부나마 살아보는 것은 결국 내 몫이다”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연기에 대해 변하지 않는 건 아직도 두렵다는 것이다. 캐릭터와의 충돌이 너무 아프고 외로울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부딪혀야 한다. 어디까지 부서질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는 그렇다”라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고민과 열정을 드러냈다.
조진웅의 다양한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는 [엘르]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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