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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국감 증인 12명 확정..생리대 업체 대표 대거 포함

유해성 논란·유착 의혹 공방 예고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1일 상임위 중 처음으로 총 12명의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명단에는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진 생리대 업체 대표들이 대거 포함돼 생리대 유해성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복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일반증인 및 참고인을 확정했다. 여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한 국감에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이사, 최병민 깨끗한나라 대표이사, 이대윤 한국다이퍼 대표이사, 최한나 한국다이퍼 기획실장, 그리고 이낙호 성원메디칼 대표 등 총 8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깨끗한나라와 유한킴벌리는 최근 발암 성분 검출 및 부작용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릴리안’ ‘좋은 느낌’의 제조사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의 유착 의혹도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의 이사가 릴리안의 경쟁 제품을 만드는 유한킴벌리 임원이기도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복지위는 유착 관계를 따져보기 위해 남미정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복지위는 이 외에도 살충제 계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2~13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17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해 발암물질 생리대와 살충제 계란 문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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