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1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5집 앨범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 수록곡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와 ‘웃어줘’를 공개했다.
그 가운데 ‘특별해’는 레게와 힙합 요소가 가미된 밝고 경쾌한 사운드의 곡으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코드 진행과 세련된 편곡으로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기존 젝스키스의 색깔과는 다른 발랄한 보컬 톤과 색다른 시도들이 담겨있는 곡이다.
‘너 만큼은 날 편안하게 해주지/그 편안함이 특별함이 되는 순간/내가 네 옆에 있을 때/네가 내 옆에 있을 때/모든 것이 제 자릴 찾은 것 같아/우린 좀 특별해 좀 특별해’
밝고 경쾌한 사운드만큼이나 가사 역시 밝고 따뜻하다. ‘특별해’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밑바탕에 깔아 두었다. ‘우린 좀 특별해’라는 말이 다소 오그라들 수도 있겠지만, 가사 속 ‘우리’의 의미는 단순히 연인에게만 한정짓지 않고 듣는 모든 사람들이 ‘특별하다’는 의미로 확장된다.
물론, ‘학원별곡’, ‘컴백’, ‘로드 파이터’ 등 현재까지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곡들에 비하면 다소 비트도 느려지고 힘도 뺀 모습이다. 하지만 그 사이 젝스키스 멤버들 역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주류 음악이 바뀌었고, 젝스키스 역시 16년이라는 멤버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눈 깜짝 할 새 흘러버린 시간과 변해버린 음악 흐름 가운데서 젝스키스는 굳이 과거의 영광 재현에 급급해 억지로 짜 맞추려 하지 않았다. 그 기준에서 봤을 때, ‘특별해’는 현재 데뷔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가 가장 자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는 것으로 가장 큰 의미를 남긴다.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특별해’는 20년을 지나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젝스키스의 전환점이다. 아직도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 나가고 있는 젝스키스의 이후 활동을 기대해 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