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에 “더 이상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왕 부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북(北)이든 남(南)이든, 동북아든 전 세계 다른 지역이든 새로운 핵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핵무장뿐 아니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돌파구 모색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평화에 대한 희망이 있다.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긴장을 완화하는데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을 향해 ‘4노(no)’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언급한 것으로, 북한의 붕괴나 정권교체, 한반도 통일 가속화, 북한에 대한 군대 파견 등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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